진상조사단, ‘별장 성접대 의혹’ 윤중천 5번째 소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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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회 조사…추가 조사 전망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소환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조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내 사무실에서 윤씨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과 함께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단이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윤씨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조사단 활동 기한이 두 달 연장되면서 향후 수차례 추가 조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씨는 2013년 3월 강원 원주시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당시 경찰은 수사 끝에 같은해 6월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해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해 11월 성접대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혐의 처분했고, 이 과정에서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14년 7월 피해 여성으로 알려진 A씨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A씨 진술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됐다.

4년 뒤인 지난해 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조사단은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 외압이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김 전 차관 외에도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상대(60·13기) 전 검찰총장의 수천만원 금품 수수 의혹과 윤갑근(55·19기) 전 대구고검장의 윤씨와의 친분 의혹도 제기됐다.

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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