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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영업이익 급감 속 3000명 中 해외연수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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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영업이익 급감 속 3000명 中 해외연수로 논란

뉴스1입력 2018-09-10 15:23수정 2018-09-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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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37% 급감했는데 3000명 중국으로
노조 “해외 연수 매년 진행…해외 공장 등 살펴볼 것”
26일 오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현대차 울산공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후 10시께 개표에 들어가 27일 새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자동차 노조 제공) © News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대규모의 해외연수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논란을 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 합의해 3000명의 노조원을 대상으로 총 4박5일 일정의 중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간 및 인원은 올해 10월~내년 4월 1200명, 내년 5월부터 오는 2020년 4월까지 1800명이다.

문제는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7% 급감하는 등 회사 경영여건이 악화됐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37.1%나 줄었다.

현대차의 판매 대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224만대에 그쳤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판매량인 450만대 달성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3년 연속 판매량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이처럼 회사 실적 악화에도 노조가 대규모 연수를 계획하자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데 굳이 대규모 해외연수를 진행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두 차례에 나눠 진행한다고 하지만 3000명이라는 대규모인 만큼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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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770명, 530명이 독일과 체코에서 연수를 받았다. 항공권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인접한 중국이 유럽보다는 저렴할 수 있지만 인원은 오히려 대폭 늘어난 만큼 전체 비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는 2002년 이후 노사 협약에 따라 매년 진행해온 해외연수 일정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관계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연수는 매년 진행 돼 왔다”며 “회사 실적에 따라 해외 연수 목적지와 인원의 변동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공장 연수 이후 현대차 국내 공장의 생산성 등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매년 진행되는 연수 효과에 의문이 남는다. 이번 해외연수 목적지가 최근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동률이 떨어진 공장서 배울게 특별히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공장 직원이 해외 생산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연수 외에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매년 진행되는 해외연수에도 국내 공장의 고비용·생산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이번엔 가동률이 떨어진 중국을 행선지로 정했다는 점에서 의도와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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