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이사장도 한국노총 출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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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보 前중앙노동위원장 선임

노사발전재단은 이원보 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73·사진)을 대표이사장(비상임)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섬유노조연맹 기획국장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을 거쳐 2007년 8월부터 3년간 중노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당시 임명권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현장의 노사관계를 지원하고, 인사노무 컨설팅 등을 제공하기 위해 2006년 노사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국노총 위원장(김주영)과 한국경영자총협회장(손경식)이 당연직 이사장이고, 이들을 포함한 18명의 이사가 임기 3년의 대표이사장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현 정부 들어 노동 관련 장관급 직책, 공공기관장에 임명된 노동계 출신은 5명으로 늘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과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한국노총 출신,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과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민노총 출신이다. 노동계 출신들이 노동 관련 요직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노사발전재단의 실무를 총괄하는 이정식 현 사무총장도 한국노총 출신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노사발전재단#이사장#한국노총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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