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기업 51% “올해 설 상여금 지급”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8일 13시 45분


코멘트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동아일보 DB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동아일보 DB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36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2%가 ‘지급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53%)보다 소폭(1.8%p) 감소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142만원), ‘중견기업’(133만원), ‘중소기업’(71만원)의 순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 수준이었다. 상여금 지급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52.6%)이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7.4%)보다 많았다.

기업이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3.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4.8%), ‘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6.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2.9%), ‘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5.4%),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 등을 들었다.

반면,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408개사)들은 그 이유로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1.6%),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0.8%),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16.7%), ‘불경기라 여론 등이 좋지 않아서’(6.6%), ‘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6.6%)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 67.2%는 올해 설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직원 1인당 선물의 평균 예산은 5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지급하는 품목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45.4%, 복수응답)이었고, 다음으로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20.5%), ‘배, 사과 등 과일류’(19.6%), ‘한우 갈비 등 육류’(8.5%),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8.2%)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