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5월초 연차휴가 써 내수 살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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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포함하면 최장 11일 쉬어… 기업에 국내여행 장려 등 권고

근로자들이 5월에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경영계가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5월 근로자의 날(1일), 부처님오신날(3일), 어린이날(5일)이 있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해줄 것을 기업에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에 연차 휴가를 쓰면 근로자들의 연휴는 9일로 늘어나고, 임시 공휴일인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포함하면 최장 11일을 쉴 수 있게 된다.

특히 경총은 근로자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 회사의 각종 행사들도 해외보다 국내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내수 살리기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노사 협의를 거쳐 휴가비의 일부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과 관광상품권 등 현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경총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관광·숙박·음식업 등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이를 돕기 위해 기업들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최근 우리 경제는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청탁금지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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