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공채시즌 취준생의 하루 ‘자료검색 3시간, 자소서 작성 4시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0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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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 제공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지난 해 하반기 공채시즌, 신입공채 지원에 나섰던 취업준비생들은 하루 평균 182.8분을 공채지원을 위한 자료검색∙수집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에는 이보다 한 시간 여가 많은 242.4분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0일 2016년 하반기 신입공채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6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96%가 준비시간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무엇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취준생들은 ‘평소의 준비 부족(28.2%)’과 ‘자기소개서, 입사지원서 작성의 압박(26.2%)’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공채가 특정한 시기에 몰려 있어서(19.3%)’,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11.0%)’, ‘너무 많은 기업에 지원하다 보니까(10.1%)’, ‘확인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4.6%)’ 등의 순이었다.

취준생 62.0%는 ‘각종 약속이나 모임을 잡지 않고 공채준비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간에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공채준비를 했다’는 응답도 31.4%로 적지 않았으며 ‘쪽잠을 자는 등 수면시간을 줄였다(27.0%)’거나 ‘두문불출하고 집에서 공채준비에만 시간을 쏟았다(23.3%)’는 응답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공채시즌에 취준생들은 공채자료 검색·수집에만 하루 평균 3시간, 자소서 작성에는 하루 평균 4시간 가량을 들이는 등 적지 않은 시간을 공채 준비에 매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의 답변을 집계한 데 따르면 2016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들이 자료수집에 들인 시간은 일 평균 182.8분, 자소서 작성에 들인 시간은 일 평균 242.4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료수집에 들인 시간은 합격여부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자소서 작성에 들인 시간은 공채 성공그룹(일 평균 225.1분) 보다 공채 실패그룹(일 평균 248.9분)이 하루 평균 약 24분 가량 더 길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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