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재택근무-자율출퇴근 도입… 은행권 최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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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곳 스마트워킹센터 설치… 워킹맘-주말부부 직원등에 유용

일본 대형 은행에 이어 국내 은행에서도 재택근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를 포함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하며 신호탄을 쐈다.

신한은행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나 먼 곳에서 출퇴근을 하는 은행원들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25일부터 스마트근무제를 시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우선 전체 직원(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시작했다. 육아 문제로 출근을 미뤄야 하는 워킹맘이나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고 싶은 주말 부부, 해외 업무 파트너와 업무시간을 맞춰야 하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택근무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본사와 영업점 직원 중 단독 근무가 가능한 약 6500명은 기존 사무실 대신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과 서울역, 경기 용인시 죽전 등 3곳에 스마트워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반바지나 후드티 등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일할 수 있다. 주로 정보통신기술(ICT)그룹 등 개별 업무를 많이 하는 본사 직원이나 영업점에서 외부 업무가 많은 기업영업(RM), 프라이빗뱅커(PB) 등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선 지난달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3대 은행이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며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환경을 통해 직원 행복과 은행 발전을 동시에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신한은행#재택근무#자율출퇴근#스마트워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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