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버스 운전방해 혐의 박정태 불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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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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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 출신 박정태(50)씨가 지난 1월18일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꺾으며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 출신 박정태(50)씨가 지난 1월18일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꺾으며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시내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출신 박정태(50)씨가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30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식당 앞길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카니발 승용차를 약 300m가량 운전해 길가에 주차한 뒤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차를 옮겨달라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언쟁를 벌이다 차를 다시 2~3m가량 옮긴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시내버스는 직진구간 편도 1차로로 주행하고 있었으나 교통표지판과 안전구조물 등으로 차선이 다소 좁아지자 운전기사가 경적을 울리면서 갓길에 정차하고 있던 박씨에게 차를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박씨가 시내버스에 올라타자 운전기사는 문을 닫아버렸다. 이에 박씨는 버스 운전석 핸들을 잡고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리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있다.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측정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현장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자료가 확보됐고, 박씨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자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단계에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증거인멸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인데 입증에 필요한 모든 증거자료가 확보됐고 박씨도 (혐의에 대해)모두 시인하는 상황이어서 불구속 결정을 했다”며 “피해자와도 합의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거쳐 2군 감독과 타격코치를 지냈고 은퇴 이후에는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야구단’을 창단해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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