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폭행 의혹’ 송명빈 사무실 압수수색…”폭행도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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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7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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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과 송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송 대표가 직원 양모씨(33)를 폭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물건을 사용한 특수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앞서 양씨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남부지검이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넘겨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낮서 송 대표도 양씨를 횡령·배임·무고 등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3일과 6일 송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또 송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에 대한 수사를 좀 더 진행해서 마무리하고, 송 대표 본인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친 후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DAS(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을 보유한 인물이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유명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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