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여아에 음란물 보여준 어린이집 이사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2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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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이사장이 등원시키던 7살 여자 어린이에게 음란물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6일 피해신고가 접수돼 아동과 보호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15일 어린이집 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사장의 휴대전화와 등원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피해 아동의 부모 A 씨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어린이집 이사장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A 씨는 청원 글에서 “딸을 등원시켜 주던 이사장이 한 손으로는 운전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서 음란물을 보여줬다”며 “때로는 졸려 하는 아이를 깨워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에는 12일 오후 11시 현재 1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이사장을 15일 불러 조사한 뒤 A 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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