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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혐의’ 조영남 묘한 진술…“내가 그렸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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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혐의’ 조영남 묘한 진술…“내가 그렸을 가능성 커”

뉴시스입력 2018-02-09 15:26수정 2018-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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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직접 그렸다고 속여 800만원 편취 혐의
“판매한 적은 있지만 거짓말 한 적은 없어”
“알바가 그렸는지 조수가 그렸는지 기억 안나”
가수 조영남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그림 대작 의혹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그림 대작 의혹을 받고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영남은 이날 다른 그림 대작 의혹으로 다시 법정에 섰다. 서울=뉴시스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73)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이 작품을 자신의 조수가 그렸는지, 직접 그렸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서정현 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사기 혐의 1차 공판에서 조씨 측은 “직접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그림 ‘호밀밭의 파수꾼’을 800만원에 판매한 적은 있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인 것처럼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이 작품은 조씨의 초기 작품으로 직접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작품 일부분을 아르바이트생이 그렸는지 조수가 그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내가 직접 그렸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수가 안 그렸다고 하니 내가 그린 것 같다”며 “조수가 그린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조씨에게 속아 그림을 샀다”며 조씨를 고소한 구매자 A씨와 갤러리 대표 B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이다.

조씨는 작품 ‘호밀밭의 파수꾼’을 직접 그린 것처럼 속인 뒤 판매대금 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앞서 화가 송씨 등 2명에게 받은 그림 20여점을 판매해 1억8100여만원을 챙긴 이른바 ‘대작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당시 검찰은 송씨 등이 그림 90% 정도를 그렸고, 조씨가 가벼운 덧칠만 한 뒤 자신의 서명을 남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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