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브로커 이동찬 뇌물 1억 수수’ 경찰 구속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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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브로커 이동찬 씨(44·구속기소)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구모 경정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경정은 사건을 청탁한 이 씨로부터 지난해부터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의 대표인 송창수 씨(40·수감 중) 관련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구 경정에게 “수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구 경정을 체포하고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구 경정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 경정과 별도로 지난해 이 씨에게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의 한 파출소 진모 경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6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이 씨로부터 송 씨 사건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를 16일 구속한 바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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