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인미수자야” 김기종, 교도관-의무관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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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얼굴과 목을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김기종 씨(55)에 대해 구치소 교도관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올 5월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환자복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내가 누군지 아냐? 나는 살인미수자다. 가만히 안두겠다”고 소리치며 교도관의 배와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씨는 부러진 발목을 치료해달라며 “경찰 병원에 보내달라, 간질이 있으니 세브란스 병원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X새끼야, 니가 의사냐”고 욕설을 퍼붓고 “직원이 나를 때린다.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겠다”며 고성을 지르고 의무관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올 1월에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명가수 팬클럽 행사에서 “연세로를 살리자”며 행사를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구청 공무원에게 욕을 하고 목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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