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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도 접수한 공포의 멧돼지…시민 간담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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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도 접수한 공포의 멧돼지…시민 간담 ‘서늘’

뉴시스입력 2017-10-11 08:35수정 2017-10-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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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9일 낮 12시43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무게 30~40㎏으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소동을 빚었다. 멧돼지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15분간 배회하다가 국사봉(야산) 방향으로 달아났다.

지난 7일 오후 7시26분께는 원주시 단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나타나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에 30여분만에 사살됐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해 돌아다니다가 사살됐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야생동물(멧돼지· 고라니) 포획실적은 2014년 1만5951마리, 2015년 1만7882마리, 2016년 2만6651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개체수 증가로 민가 출몰이 잦아짐에 따른 농가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농작물 피해 신고건수는 지난해에만 622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2배가 늘었다.

현재 도와 각 시군에서는 야생동물 피해 예방으로 피해방지단 운영,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 다양한 대비책을 시행중이지만, 근본적인 개체수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가장 효과적인 겨울철 수렵장 운영은 지난해 겨울 AI(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13곳 중 1곳만 운영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자연생태적으로 살펴보면 상위포식자가 없어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며 “멧돼지가 번식이 빠르고 산림환경은 제한돼 있어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온다. 출몰 장소, 시간이 불특정해 전 지역을 커버하는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유해야생동물 포획업무 행정 처리지침을 개정해 ‘포획한 동물은 수렵인이 자가 소비하거나 피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제공’ 하도록 하고 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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