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빈 병 무인회수기 시범운영…소주병 40→100원 보증금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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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22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대형 마트 8곳에 빈 병 무인회수기 12대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소비자가 무인회수기에 빈 소주병이나 맥주병을 넣으면 회수기가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해 해당 보증금을 계산, 자동으로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출해 현금으로 교환하면 된다.

와인병이나 드링크병처럼 보증금 대상이 아닌 용기, 파손된 병 등은 인식되지 않는다.

무인회수기가 설치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안산 등 4개 도시 8개 지점. 해당 지점은 롯데마트(서울 구로·도봉·월드타워점 및 수원 광교점) 이마트( 서울 성수점, 안산 고잔점) 홈플러스 g(서울 영등포점, 인천 가좌점)이다.

소주병 40원, 맥주병 50원인 현재 빈 병 보증금은 내년 1월부터 각각 100원, 130원으로 인상된다.

유럽에서는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돼 있어 독일의 경우 4만여 대,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1만70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쇼핑 전 무인회수기를 통해 빈 병의 보증금 영수증을 받아 물건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빈병을 더 쉽게 반환할 수 있도록 무인회수기를 점차 늘리고 소비자 콜센터 운영이나 환불표시 개선 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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