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나무 위의 집, 꿈을 이뤘어요… 새처럼 살고 싶어, 자유롭고 싶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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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사는 5남매의 아버지가 자녀들의 소중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집 옆 뜨락에 손수 만든 트리하우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사는 5남매의 아버지가 자녀들의 소중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집 옆 뜨락에 손수 만든 트리하우스.
어린 시절 꿈이 있었어요. 나무 위의 작은 집. 그곳에 내 비밀스러운 것들을 숨겨두고, 소중한 친구에게만 몰래 보여주면서 우리들만의 세상을 꾸려가는 꿈. 나이 먹은 지금, 그 꿈을 이뤘죠. 새처럼 살고 싶어서. 자유롭고 싶어서….

경기 평택시 진위면 트리하우스 팬션.
경기 평택시 진위면 트리하우스 팬션.
‘트리하우스’를 짓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무에 기대 있으면 바람소리 정겹고 밤이면 쏟아지는 별빛, 벌레 우는 소리 가득하다. 자연 속에 녹아드는 삶이다. 파푸아뉴기니의 코로와이 부족의 삶에서 비롯되었다는 나무 위의 집. 그들은 지상 40m, 10층 높이에 집을 짓고 산다. 이를 본뜬 집이 유럽에서 유행이 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지구촌 트렌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부 공간은 4인가족이 살기에 넉넉하지 못한 수준.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겠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에겐 소중한 공간이다. 곳곳에서 트리하우스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고 건강을 찾는 사람에겐 희망의 장소가 되고 있다. 세상과 동심, 현실과 꿈을 잇는 가교 트리하우스에서 힐링을 체험해 보자.

전북 남원시 운봉읍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문을 연 트리하우스.
전북 남원시 운봉읍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문을 연 트리하우스.
광주·남원·평택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나무#새집#광주#남원#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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