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인하대 생명공학과, 바이오의약품·신소재 개발로 인류에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3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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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학-공학 접목한 국내 첫 바이오융합 학과

생명공학은 생물체의 유전자, 번식, 성장 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인류에게 필요한 첨단 신소재, 바이오의약품 등 새로운 물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학문이다. 최근 바이오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전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하대 생명공학과는 1986년 국내 최초로 생물학-공학을 접목한 바이오융합 개념의 학과로 설립돼 생명공학산업의 중추적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그동안 학과는 학생교육 및 교수 SCI논문 인용 수에서 첫손에 꼽히고 2014, 2018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국내 톱3 학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학부수준 넘는 산업현장 밀착 교과목 개설

교과과정은 생명공학 이론교육과 실험실습을 병행, 실무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전 세계에서 공인되는 공학인증 교육프로그램(ABEEK)도 적용한다. 주요 필수과목엔 유기화학, 미생물학, 생화학, 생물화학공학, 분자생물학, 생명공학종합설계 등이 있다.

학과는 기본적인 전공과목 외에 생공기기분석, 세포배양공학, 나노바이오공학, 바이오산업현장실무 등 학부 수준에서 보기 힘든 산업현장과 밀접한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다. 이런 과목은 학생들이 졸업 후 바이오공정,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 바이오의약 및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학과의 경쟁력은 수많은 정부 연구·교육 프로젝트 유치 및 운영으로 증명돼 왔다. 그동안 우수공학연구센터(ERC), 생물산업기술중점연구소, 바이오융합문화연구소, 해양바이오에너지생산기술개발연구단, 의약바이오인력양성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실험이 중심이 되는 전공이니 만큼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학과의 실험실습실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생물공학기사 및 산업기사 실기시험장으로 사용될 만큼 산업맞춤형 시설로 손색이 없다. 학생들은 이곳의 세포배양기를 비롯한 기자재를 활용 공정디자인, 생물정보학 등의 실험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과는 방학기간 산업체 연구·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관련 기업견학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교환학생과 단기 해외지역 연구생을 매 학기 선발하며,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의 어학·전공수업·인턴십 결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학제도는 우수 신입생에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석장학금을 비롯해 교내외 및 학과 장학금 등 다양하다.

○ 제약·바이오공정 분야에 주로 취업

졸업생들은 주로 제약, 바이오공정, 식품, 화장품, 화학소재 등과 관련된 대기업이나 벤처기업, 정부출연 연구소에 취업한다. 주요 취업처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J, 셀트리온, SK케미칼,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삼성종합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진학을 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부는 의학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도 한다.

학과는 12주 이상 진행하는 기업체 학기제 현장실습과 청년TLO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55명이다. 정시에서 46명, 수시에서 9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15.8대1, 학생부종합(학교장추천) 9.7대1, 학생부교과 8.8대1, 논술우수자 48.4대1, 정시 5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학과는 산업체 관점 ‘최우수’의 평가를 받으며 생명공학 분야 톱3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탄탄한 교육인프라, 학부 수준을 넘는 산업현장 밀착형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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