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환황해권 북한자원개발연구원’ 설립…北 광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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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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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한반도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 추진

인하대학교 © News1
인하대학교 © News1
남북평화시대에 발맞춰 인하대가 북한지역 자원개발을 위한 연구원을 설립한다.

16일 인하대(총장 조명우)에 따르면 인하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북한지역 자원개발을 위한 ‘환황해권 북한자원개발 연구원’을 송도에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원 산하에는 북한자원캠퍼스를 설치,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와 북한자원개발사업화센터, 북한자원개발교육센터 등을 두고 사업단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는 북한 광산에 적용 가능한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 ICT-자원 융합기술과 같은 미래 혁신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남북이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북한자원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자원개발사업과 인력양성사업, 학술교류협력사업, R&D사업 등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먼저 북한 대학들과의 학술교류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관과 사업단 그룹을 구성하고, 중국과 연변 연구원, 북한 대학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북한 광물 자원 분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하대는 또 북한 개성이나 해주 등지에 자원개발교육원도 건립한다. 여기서는 자원공학분야와 자원물류분야 등 자원 개발 사업에 필요한 남북 인력을 실무·전문 분야로 나눠 양성할 계획이다.

앞서 인하대는 인천광역시와 가칭 ‘한반도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설립, 북한 자원개발을 통해 남북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업단은 오는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진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인하대가 환황해권 자원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 앞으로 다가올 남북 화해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해 지역은 전기, 항만, 도로, 철도 등 도시 인프라 상황을 고려했을 때 동해 지역보다 북한 자원 개발 비용이 유리하다. 또 황해 지역에 주요 광물이 있고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 ‘인천-해주, 인천-남포 항로 개설 계획’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다.

현재 북한에는 모두 728개 광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도와 평안도에만 351개의 광산이 몰려있다. 주로 석탄과 철광석이 주로 매장돼 있고 흑연과 희토류, 아연, 몰리브덴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광물이 묻혀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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