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도 허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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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여야 공감대… 곧 법 개정”
저출산위 ‘오후 3시 의무 하교’엔 “모든 학생에 적용하는건 부적절”

초등학교 수업 참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세종시의 참샘초등학교를 찾아 놀이방식의 학생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초등학교 수업 참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세종시의 참샘초등학교를 찾아 놀이방식의 학생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초등학교 1, 2학년도 유치원과의 연속선상에서 방과후 영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오후 3시 하교’ 의무화 방안을 두고는 “의무적으로 모든 학생을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남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로 세종시 내 참샘유치원 및 참샘초등학교를 찾았다. 유치원과 저학년 교실을 돌며 놀이중심 수업을 참관한 유 부총리는 학부모 및 교사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현장 요구가 높고, 아이들은 이미 유튜브나 TV로 (영어에) 노출돼 있는데, 그걸 국가에서 하지 말라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초3부터 영어수업을 하게 한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을 추진해 자연스러운 놀이·체험 중심의 (영어)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만간 법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유 부총리는 덧붙였다.

반면 ‘오후 3시 하교’에 대해서는 “3시까지 무조건 인위적으로 하교하라는 건 결정된 게 아니다”라며 “각 지역교육청과 협업해 현실에 맞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도록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와 교사들은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거나 보조교사를 지원해 줄 것 △현실에 맞게 한글교육 시작 시기를 유치원 때로 당겨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세종=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유은혜#방과후 영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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