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자기소개서로 면접 준비… 예상 질문 만들어 답하는 연습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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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시 준비는 이렇게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이 14일 끝났다. 올해는 전국 198개 대학에서 총 선발 인원의 76.2%인 26만4691명을 수시로 뽑는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시 전형 일정이 시작된다. 총 5일간의 연휴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준비 기간이 될 수 있다. 연휴 기간 대비 전략을 입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 제출 서류 보고 예상 질문 뽑아야

학교 수업이 없는 추석 연휴는 수험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기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면접 예상 질문 답변을 준비해 놓는 게 좋다.

학종 면접에선 학교생활기록부와 이미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질문이 나온다. 면접관은 서류에 적힌 활동 경력을 확인하고 학생의 성장성 등을 판단한다. 예를 들면 나의 장단점 등 기본적인 내용부터 교내 활동에 참여한 동기와 과정, 그로부터 배운 점 등을 구체적인 사항까지 물어볼 수 있다.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살펴보며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예측하고 모범 답안을 준비해야 한다. 또 지원 대학의 건학 이념과 인재상도 미리 익히고 이와 관련된 답변을 만들면 좋다.

심층 구술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면 각 대학이 내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각 대학이 대학별 전형에서 고교 수준을 넘어 너무 어려운 문제를 출제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만들었다. 전년도 면접 기출 문제뿐 아니라 출제 의도, 근거, 문항 해설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답변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으면 말하는 자세와 태도 등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수능 전 논술, 기출문제로 대비

단시간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은 추석 연휴 기간에 대비를 마무리하면 좋다. 특히 서울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경기대 등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5일) 전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준비가 부족했던 학생이라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각 대학은 홈페이지에 논술 기출문제를 공개한다. 문제뿐 아니라 출제 의도, 우수답안 사례 등도 함께 올려놓기 때문에 글을 써보기 전 지원한 대학의 지난 5년간 자료를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특히 어떤 의도로 문제가 나왔는지를 확인하고, 우수답안 사례를 갖고 글의 구성과 흐름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을 준비한다면 수능 수학, 과학탐구 영역의 4점 문제를 풀 때 논술 문제를 풀듯 논리 전개를 해보는 게 실전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연휴 동안 지나치게 많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욕심을 냈다가 오히려 의욕 저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구체적이고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학습 과제를 선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수시#학생부종합전형#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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