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활용 교육… 지역 인재육성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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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천중학교(충남 보령시) 컴퓨터실이 1학년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가득 찼다. 처음 접하는 3D프린터와 3D모형 설계 프로그램까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기기들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가 올해부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문화재청,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실시하는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 ‘꿈을 찾는 여행’이 있는 날. ‘꿈을 찾는 여행’은 문화유산과 3D프린팅을 융합해 학생들이 직접 3D디자인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화리조트가 위치한 12곳의 교육복지우선지원대상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지금까지 용인, 해운대, 경주, 설악 등지에서 11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꿈을 찾는 여행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박준영 학생은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3D프린터를 다룰 수 있어서 가슴이 떨렸던 시간”이었다며 “3D프린터 관련 직업을 갖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더라이트핸즈 손정배 대표는 “중소도시에 위치한 교육복지우선지원대상학교는 재원과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대도시에 비해 진로탐색 교육이 부족하다”며 “꿈을 찾는 여행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앤드리조트의 사회공헌 철학 원칙은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가는 것. 임직원 조성 기금에 기업이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채택한 이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역사회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꿈을 찾는 여행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3D프린팅 외에 VR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진로탐색 시간을 마련하는 등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엔조이라이프#문화#한화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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