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출 1호’ 우즈베키스탄 인하대 첫 졸업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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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90%가 IT분야 취업, 2014년 개교… 인하대가 학사운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하대는 중앙아시아 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떠오른 IUT가 14일(현지 시간) 제1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졸업생 90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개교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IUT는 졸업생의 90% 정도가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정부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수석을 차지한 부뇨드베크 이브로히모프 씨(23·정보통신공학과)는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배운 1년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졸업 뒤 인하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10월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앞선 인재 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한류 교육 수출 1호로 꼽힌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건물과 재정을 출연해 대학을 설립했고, 인하대는 설립 자문과 학사 운영을 맡고 있다.

한편 인하대도 17일 교내 대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친지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위 대상자는 모두 1506명으로 이 중 박사가 72명, 석사 321명, 학사 1113명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교육 수출 1호#우즈베키스탄 인하대#첫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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