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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재선 성공…혁신교육 더욱 공고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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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재선 성공…혁신교육 더욱 공고해질듯

뉴시스입력 2018-06-14 08:36수정 2018-06-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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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재정(74) 경기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혁신교육의 계승과 발전을 주장해 온 이 당선자가 다시 경기교육의 수장을 맡게된 만큼 향후 4년간 경기도의 혁신 교육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 당선자는 통일 분야에도 전문성과 관심을 두고 있어 향후 통일 교육 확대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교육분야 남북교류 활성화도 기대된다.

다만 이 당선자가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행보로 재선에 성공한 만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진보진영 내 갈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혁신 교육, 꿈의 학교…이재정 표 교육정책은 계속

이 당선자는 지난 4년의 혁신교육을 ‘혁신 교육 2.0’으로 지칭하고, 앞으로 4년엔 ‘혁신 교육 3.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해왔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도입한 학생 중심 민주 교육의 대표 명사인 혁신 교육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 당선자의 대표 공약이기도 했다.


학교 밖 마을 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꿈의 학교’, 고등학생들이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한 ‘꿈의 대학’ 등 이재정 표 다른 교육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 3월 기준 ‘꿈의 학교’는 도내 1135개교에서 운영중이다. ‘꿈의 대학’은 91개 대학·19개 공공기관에서 1041개 강좌가 개설된 상태다. 이는 앞으로 4년 동안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무상교육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공약집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과서, 교복 등을 단계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향후 고교 무상교육을 목표로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당선자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수립한 ‘4·16 교육체제’는 이제 학교 현장에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4·16 교육체제에 대해 “행복한 배움으로 특별한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사회”라고 설명했다.

◇통일교육·학교자치 확대 전망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는 이 당선자는 재임 시절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 시민 교과서’를 개발·보급할 정도로 남북관계와 통일 분야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다가올 4년에는 통일 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확대하거나, 유치원·초등저학년용까지 개발하는 등 평화 교육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통일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 당선자는 최근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타고 다양한 교육 분야 남북 교류 사업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지난 4월 남북 정상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 교류가 계속 활성화된다면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도 학생 연수, 남북학교 간 자매결연 등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자가 평소 학교 민주주의와 학교 자치를 강조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일선 학교의 자율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일선 학교에 기본운영비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진보진영 내 갈등은 봉합될까

이번 지방선거 기간 이 당선자의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요인은 진보진영 내 단일화가 무산됐다는 점이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14년엔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한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선정돼 당선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당시 “현직 교육감은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지,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만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선 불참 이유를 밝혔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고 “이 교육감이 진보의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맹비난했다.

여기에 이 당선자가 지난 2016년 교육감 재직시절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미복귀 전임자 교사 4명을 직권 면직하고, 추운 겨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해직 사태를 풀지 못한 점도 아직 앙금으로 남아있다.

선거 기간 서로를 공격했던 시민사회단체 등과 갈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이 당선자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다.

14일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며 “나를 향한 비판과 문제 제기까지 모두 수렴해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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