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100 2018-2019]창조적 무역물류전문가 육성…신라대 무역경제학부 무역물류 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4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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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무역사관학교

한국에서 무역은 중요하다. 2017년 기준 한국 수출규모는 5737억 달러로 세계 6위권 이며 무역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8.8%나 된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경제성장을 무역으로 이뤄 세계 10대 교역국이 됐다. 무역은 경제성장과 발전에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무역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무역학과 전망은 밝다.

신라대 무역물류학전공은 1979년 부산여대 상업교육과로 시작해 지난 40년 동안 우수한 무역전문 인력을 배출한 부산·경남의 ‘무역사관학교’다. 2019년부터 무역경제학부 무역물류학전공으로 이름을 바꾸는 이 학과는 각국의 경제영토가 글로벌 무대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창조적 무역물류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목표는 무역물류 전문지식과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 중 이다.

○글로벌 역량 갖춘 실무형 인재 육성

학과는 현장실무에 기본이 되는 △무역실무 △국제경영 및 마케팅 △국제물류무역 분야에 4가지 특화된 교육프로그램(HELP)을 융합한 신라대 무역물류학 전공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가 자랑하는 HELP란 △아세안 무역전문가 양성프로그램 Harmony △글로벌 기업가정신 및 역량강화프로그램 Entrepreneurship △실무중심 무역인력 양성프로그램 Linkage △온오프라인 무역서비스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Practicability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세안 지역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인 하모니(Harmony)는 사례중심인 ‘아세안 마케팅’ 등 다양한 학과 커리큘럼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학과는 아세안 소비자 및 시장가치를 사례를 통해 체득하는 특화된 커리큘럼과 신라대가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시장잠재력과 성장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지역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과 역량과 특징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들어있다. 산업통상부가 지원하고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국책사업인 GTEP는 대학 인프라를 지역중소기업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대학과 중소기업 상생을 실현하는데도 취지가 있다. 학과는 이 사업을 아세안무역실무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활용하는 중 이다. 학생들은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현지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는 등 현장실무를 익히고 있다. 학과의 현장중심형 교육은 2018년 3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11기 수료식 및 12기 발대식’에서 무역학과 여현석 씨와 김주실씨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한국무역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함으로써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GTEP 사업단 단장으로 이들을 지도했던 이응석 교수는 “이번 수상은 아세안 특화전략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라대 GTEP 사업단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무역도시인 부산의 위상에 맞는 무역인재를 양성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줘 지역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는 산학협력모델을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신라대학교 국제통상학부의 2017년 취업률은 62%. 졸업생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물류기업, 외국계 기업의 해외법인 및 협력업체에 들어가 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 중 이다. 특히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사업단을 경험한 학생들은 주로 국내기업의 해외주재원으로 취업하는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와 같은 아세안 국가들과 미국기업도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 덕분에 이 학과 전공자들의 진출 분야가 넓다는 것도 취업률을 올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기업,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19학년도부터 무역경제학부 무역물류학전공으로 수시 41명, 정시 4명 등 45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 입시에서는 국제통상학부로 모집했는데 수시 일반고 교과전형은 학생부 100%가 반영됐고 합격자 내신은 3~5.5등급이었다. 경쟁률은 4.84:1. 일반고면접전형은 학생부 80%와 면접 20%가 반영됐으며 합격자의 학생부등급은 4.4~5.5등급. 면접은 20점 만점에 합격자 평균은 18.1점이었다. 경쟁률은 4.63:1. 2019학년도 두 전형의 성적반영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학과 포인트
무역물류학 전공자들은 관세사, 물류관리사, 외환관리사, 무역사 등 유망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준비도 할 수 있다. 학과는 “무역인력으로서 꼭 필요한 어학실력과 글로벌마인드를 중시 한다”며 “무역과 물류에 대한 흥미와 관심만 있다면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취재지원 윤옥희 윤교육생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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