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한체대 교수 ‘조교 갑질의혹’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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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스카우트비 의혹 등 확인”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사임한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55·사진)가 조교에게 선수 스카우트 비용을 떠넘기고 강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조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23, 24일 직원을 한체대로 파견해 전 교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 교수는 유망 고교생 빙상 선수를 한국체대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자신의 조교에게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대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조교는 특정 선수의 장학금을 대기 위해 학교에 발전기금 1200만 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가 강의 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 근무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뿐만 아니라 전 교수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이에 대한 사실 확인부터 하고, 필요하면 조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립대인 한국체대 교수는 교육공무원이기 때문에 교육공무원법과 관련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빙상연맹은 지난달부터 이달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관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다. 전 교수는 사임과 관계없이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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