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의평가 또 2문항 출제오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지구과학Ⅰ 17번-기초제도 18번
오류 검토단 구성했지만 못걸러내

이달 6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두 문항의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최종 정답을 확정한 결과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Ⅰ 17번 문항과 직업탐구영역 기초 제도(製圖) 18번 문항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평가원이 6∼9일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한 221건의 이의신청 중 중복을 제외한 76개 문항, 156건의 의견을 심사한 결과 74개 문항은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판의 경계 부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원 분포 자료를 분석하는 지구과학Ⅰ 17번 문항의 기존 정답은 ①번이었다. 하지만 대한지질학회 한국지구과학회 등 관련 전문 학회에 자문한 결과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됐다.

기초 제도 18번 문항은 정삼각형의 무게중심을 찾기 위한 작도 방법을 석등 위치 찾기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였다. 당시 발표된 정답은 ③번이었지만 대한공업교육학회 자문 결과 정답을 ⑤번으로 바꾸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평가원은 2014, 2015, 2017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오류를 낸 바 있다. 지난해 출제 오류 이후에는 ‘수능 출제오류 개선 보완 방안’을 내놓았다. 검토지원단 구성과 출제 근거 확인 및 문항 오류 사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출제·검토 시스템을 개선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번 모의평가에서 두 문항 오류가 발견됐다.

평가원은 “출제오류가 발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올해 수립한 출제오류 보완 방안이 모의평가에 안착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미흡한 부분을 다시 점검해 올해 수능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9월 모의평가#수능#출제오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