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부 미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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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주요대 수시 접수 마감
서울대-연세대 등 경쟁률 소폭 하락

주요 대학이 21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KA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수시 지원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KAIST는 올해 수시 전체 경쟁률이 6.88 대 1로 전년도(6.33 대 1)보다 올랐다. 690명 모집에 4749명이 몰렸다. 입시 전문가들은 KAIST가 “‘수시 6회 지원 제한’에서 제외되고, 2016학년도부터 시행된 과학고 조기 졸업 제한 정책에 의해 고3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서울대는 수시전형으로 2571명을 모집하는데 총 1만881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32 대 1로 2016학년도(7.46 대 1)보다 하락했다. 매년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 경쟁률은 10.09 대 1로 전년도(10.2 대 1)와 비슷했다.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일부에서 미달 현상이 나타났다.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는 10명을 모집하는데 9명이 지원했고 음악대학의 작곡과(이론)는 1명을 모집하는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반면 국어교육과(10 대 1), 윤리교육과 사회교육과(이상 8.50 대 1) 의예과(5.16 대 1)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신촌)의 수시 전체 경쟁률은 14.37 대 1로 전년도(15.68 대 1)보다 낮아졌다. 2604명을 모집하는데 3만7421명이 지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일반전형의 논술고사가 수능 전인 10월 8일에 실시돼 지원자들이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경쟁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지원자가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의예과는 전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일반전형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154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3.27 대 1로 전년도(93.13 대 1)보다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된 현재 시점부터는 학생 스스로 면접 논술 수능 등 어디에 초점을 맞춰 공부할지 결정해 전형별 맞춤형 대책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10월 초부터 건국대 동국대 연세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의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오 이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중 10월에 면접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는 면접 실전 대비도 해야 할 때”라면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으므로 시간 분배를 잘해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
#서울대 수시전형 미달#수시 원서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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