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80일간의 세계일주 ①세계 일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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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탐험가(explorer) 마젤란은 1519년 9월 20일 첫 세계 일주의 꿈을 안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아무도 해낸 적이 없었지만(It had never been done before) 마젤란은 꼭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죠. 그러나 스페인에서 배 다섯 척으로 출발한 마젤란 일행은 대서양(Atlantic Ocean)에서 배 두 척을 잃습니다. 그 후 남은 배 세 척으로 태평양(Pacific Ocean)을 건너면서 석 달간의 절망과 질병, 굶주림이 그들을 괴롭힙니다(three months of hopelessness, disease, and starvation plagued them).

결국 마젤란은 필리핀 원주민들(natives in the Philippines)에 의해 죽음을 맞지만, 그의 선원들은 여정을 이어나가며 분투합니다(his crew strove onward). 야심 차게 출발한 200명의 선원 중 돌아온 사람은 18명뿐이었고 이들이 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해낸 탐험대(expedition)입니다. 세계 일주에 걸린 시간은 3년이었죠.

마젤란이 세계 일주에 도전한 1500년대에서 19세기로 300년 정도 앞으로 감으면(fast-forward) 증기선과 증기기관차(steam-powered ships and trains)의 세상,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기회의 세상(a world of new technologies and new possibilities)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바로 쥘 베른의 고전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배경이죠. 이 소설은 내기로 시작합니다(The story begins with a bet).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매사에 정확한(precise) 사람입니다. 밥 먹는 시간, 카드 게임 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지키죠. 그의 친구가 세계가 얼마나 큰지(how big the world is) 얘기하자 필리어스는 “예전엔 그랬지(that used to be true)”라고 답합니다. 신기술의 발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으므로 예전에 비해 세계가 더 작아졌다고(the world has become smaller) 말한 거죠. 그러면서 포그는 80일이면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내기가 정해진 겁니다(The bet is made).

포그는 평소의 습관대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마젤란처럼 성공을 자신합니다. 하지만 마젤란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Magellan never actually made it around the world) 필리핀에서 사망했던 것처럼 세계 일주는 말처럼 간단한 여행이 아닙니다. 시대가 다르다고 해도 여전히 위험한 여정(dangerous journey)이죠.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포그는 도둑, 화난 수도승들(monks), 허리케인(hurricanes) 등 많은 위험에 직면합니다.

그렇다면 2014년의 세계 일주는 어떨까요? 지금 세계는 예전에 비해 훨씬 작아졌습니다. 포그가 살던 시대에 비해 과학기술과 교통수단도 훨씬 더 발전했죠. 하지만 세계 일주가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육로와 해로로 여행하며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Do you think you could do it, travel by land and sea,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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