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커버스토리]유연근무제 가로막는 제1의 벽은?
유연근무가 정착되려면 세계 최고 수준인 근로시간부터 줄여야 한다. 절대적인 근로시간이 줄지 않으면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개혁 입법이 표류하면서 근로시간 단축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
- 2016-08-20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유연근무가 정착되려면 세계 최고 수준인 근로시간부터 줄여야 한다. 절대적인 근로시간이 줄지 않으면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개혁 입법이 표류하면서 근로시간 단축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서울시가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치한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곳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직원들이 굳이 청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게 만든 사무공간. 하지만 이날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문 옆에는 ‘스마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지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위원장(장관급)은 두 달 넘게 공석으로 남겨둬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정부 핵심 정책인 노동개혁을 추진하려면 위원장 인선을 서둘러 대화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환 위원장이 6월 7일 퇴…
일본의 거대 유통업체 ‘이온’의 의류판매 과장인 마에노 리에 씨(37)는 매주 월요일엔 집에서 일한다. 이와테(巖手) 현 이치노세키(一關) 시에서 자녀 셋을 키우며 간호가 필요한 아버지도 근처에서 모시는 그에게 일주일에 하루의 재택근무는 여간 요긴한 게 아니다. 월요일엔 집에서 보…
“아이들의 말수가 부쩍 늘었어요. 얼마 전에는 스승의 날에 ‘1일 선생님’을 해달라는 부탁도 하더군요. 제가 며느리 노릇도 좀 더 할 수 있게 됐고요.” 여행사 하나투어의 김신영 과장(36·여)은 올 1월부터 서울 성동구에 있는 집 근처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한다. 그녀의 집에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