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대에 특화된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0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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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공학, 고도의 융합학문…성장 가능성 커

의공학은 의료 진료에 필요한 학문과 공학이 융합된 학문으로 인간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의공학은 의료기기 개발뿐만 아니라 질병의 진단에서부터 치료, 예측, 후처리까지 개입한다. 최근에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생명의료정보분야도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공장기 개발, 이식 등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도 의공학이 담당하는 주요 분야다.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는 의공학의 최근 추세인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공학) 등 최첨단 학문을 융복합해 첨단 의공학 기술을 연구하는데 특화 돼 있다. 학부는 서울시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독립단과대 안에서 독립학부로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전문성이 강하다.

바이오의공학은 급속한 노령화와 삶의 질이 중시됨에 따라 더욱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관련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대학들도 바이오의공학의 성장 가능성과 융복합 학문적 특성을 주목해 2000년대 들어서부터 바이오의공학과를 설치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바이오의공학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의공학 전 분야 아우르는 교육

교육과정은 △기초 및 특성화 △학제간 융합 △산학 및 임상 연계를 중시하는 구조다. 학부가 집중하는 특성화 분야는 의료기기, 의료용 소재, 의료영상/의학물리, 의료용 인공지능 이다. 1~2학년은 해부학, 생리학 등 기초의학과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을 다진 후 3학년부터는 마이크로·나노기술, 의광학, 생체재료, 의료전자, 의료영상, 의료AI·의료로봇 등 세부전공 분야를 택한다.

학부는 이론 뿐 아니라 실무도 강조하는데 미국 하버드대와 DNA 데이터 저장체 연구를 비롯해 MIT, 캘리포니아주립대 병원 등과 활발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교과과정에도 의공학실험 1,2,3,과 의공학 프로젝트 등 실험실습 과목이 들어있다.

12명의 전임 교수들과 6명의 의대 교수(겸임)도 학과의 중요한 인프라다. 전임 교수진의 전공은 마이크로·나노기술, 의광학, 생체재료, 의료전자, 의료A·의료로봇 등 의공학 전 분야를 아우른다. 의공학의 최종 소비자가 의사와 환자들인 만큼 의대 교수들의 교육과 공동 연구는 학과의 역량을 강화시켜주는데 중요 요소다.

학부에는 MRI, CT, X-ray, 초음파, AFM(원자현미경) 등 고가의 실습 장비들이 있어 의공학 교육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보장된 진출 분야 많은 것도 강점

의공학이 떠오르는 유망분야이고 연관된 분야가 많아 전공자들의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의료기기 및 바이오 헬스를 사업 분야로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GE, 지멘스, 필립스를 비롯해 삼성, LG, SK 텔레콤 등이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기업군이다. 헬스케어, 제약 및 생명과학, 생명공학 기업들도 의공학 전공자를 환영하고 있다.

연구소로는 KIST,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과학연구소 등에 진출하고 있다. 의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 유관분야 대학원 진학도 많으며 성장성 있는 학과라 교수 진출도 용이하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70명. 수시에서 57명, 정시에서 13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수시 일반 15.3대1,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11.1대1 이었고 정시는 3.3대1 이었다. 수시 특기자 전형과 기회균등 전형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학과 포인트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는 첨단 의공학 기술을 개발해 의료산업을 뒷받침 하고 있다. 학부는 창의적인 의공학도를 길러내 환자맞춤형 정밀의료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인 융복합 교육이 바탕인 것도 강점이다.

이종승 기자(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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