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외출했다간 낭패”…이번주 낮에도 쌀쌀, 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0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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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공기 지나가고 찬공기만 남아
수요일까지 낮 기온 계단식으로 올라
23일 남부지방은 다시 최고 30도까지

“지난 주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입고 나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춥네요. 지난 주까지는 반팔을 입어도 될 것 같더니 오늘은 또 무슨 일이죠?”

직장인 정소영(29)씨는 여름용 니트에 치마를 입고 나왔다가 큰 코를 다쳤다.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9도에 멈추는 등 갑작스럽게 선선해진 날씨 탓이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서울 18.2도, 인천 16.6도, 수원17.9도, 춘천 20.5도, 청주 20.4도, 대전 20.6도, 전주 18.2도, 광주 18.1도, 목포 17.7도, 대구 21.2도, 부산 22도, 창원 21도, 제주 18.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0도 안팎을 오가고 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9도, 인천 17도, 수원 19도, 춘천 20.1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목포 19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창원 23도, 제주 20도 등으로 예보돼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계속됐던 비가 그치고 찾아온 선선한 날씨는 기압골을 통과해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따뜻한 공기와 새로 들어온 찬 공기가 만나면서 어제는 비가 왔다”며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면서 비가 그치고 찬 공기만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륙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이 우리나라의 북서쪽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나라 북쪽에 중심이 있는 저기압과 기압차가 커서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아침은 더 쌀살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3도, 수원 11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4도, 창원 12도, 제주 15도 등이다.

날씨는 이후 차츰 지난 주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점차 약해지는 고기압이 남쪽으로 지나가게 된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모레는 내일보다 계단식으로 기온이 올라 오는 23일 남부지방은 다시 30도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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