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대마 매수·흡연’ SK家 장손 21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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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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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오후 2시 대마 제공자도 재판 속행 예정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의 장손 최모씨(31)가 9일 오전 인천남동결찰서에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4.9/뉴스1 © News1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창업주의 장손 최모씨(31)가 9일 오전 인천남동결찰서에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4.9/뉴스1 © News1
변종 대마를 구입해 상습 흡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의 재판이 내일 열린다.

2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50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장손 최모씨(31)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최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5부에 배당됐으며, 표극창 부장판사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또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이 재판부에서 최씨 등에게 대마를 제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이모씨(27)에 대한 속행 재판도 진행된다.

이씨는 당시 재판에서 “친한 형들로부터 빵 좀 사다달라는 부탁을 받고 심부름을 한 것”이라며 대마 판매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손자 정모씨(28)와 공모해 대마 약 7g(시가 105만원 상당)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기간 총 17차례에 걸쳐 대마 63g(시가 955만원 상당)을 매수해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올 3월 대마 공급책 이씨를 붙잡아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를 벌인 결과, 재벌가 3세인 최씨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가 대마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최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SK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던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정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이다.

경찰은 검거 당시 최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 구매 및 흡입 혐의를 인정했으며, “호기심에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최씨는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A씨 등으로부터 대마류 일종인 대마쿠키를 구매해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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