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의 ‘소통 경영’ 날개 달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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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평가서 3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1위 뽑혀
고객만족-사회공헌 등서 높은 점수

부산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소통과 열린 경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19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LCC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뽑혔다. 에어부산은 12개 평가 항목 가운데 고객 만족, 사회공헌, 기업 신뢰도 부문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조사는 경영진의 경영 능력과 복리후생, 근무환경, 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 경쟁력 지표로서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4개월간 산업계 간부진,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평가는 에어부산이 항공 이용객의 편의성 확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객 만족 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도 국내항공사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표준협회 등 각종 대외 평가 기관에서도 LCC 중 유일하게 10회 이상 1위에 선정됐다.

지난 연말에는 교육사랑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제11회 부산 교육메세나탑을 받았다.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일보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교육메세나탑은 교육 기부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기관,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에어부산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지역 고교생 학업 지원과 시설 아동의 자립을 돕는 ‘드림보탬 장학금’, 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인 ‘드림 아카데미’, 홍보대사 이대호 선수와 함께하는 ‘꿈의 야구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서 지난해 약 400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사내 동아리 활동으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 사내 야구동아리는 최근 사회인 야구리그인 풍림무약배 02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했다. 야구동아리는 정비, 승무원, 운항 등 다양한 직군 간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2012년 8월에 만들어졌다. 신나는 직장 문화 만들기를 위해 동아리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에어부산에는 현재 야구, 탁구, 조깅 같은 운동 동아리와 학습, 봉사활동 등 총 12개 동아리에서 28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열린 경영으로 지난해 에어부산의 매출이 654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6%를 상승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3억 원, 당기순이익은 19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도 상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매년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에어부산의 역량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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