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XX야 죽을래?”…구미 초등교사, 학생에게 폭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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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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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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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성적 하락을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구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구미시 인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40대 교사 A 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에게 폭언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 부모는 "미친XX야 죽을래. 공부도 못하는 게. 너는 집에서 뭐라 이야기 했길래 부모님이 찾아오게 하냐"라는 폭언을 자녀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학생 부모는 지난 6월부터 A 씨의 폭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부모는 학교에 수차례 찾아가 A 씨의 폭언을 언급하며 개선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묵살했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18일 교육당국 조사에서 "해당 학생에게 폭언을 한 사실은 없다"며 "학부모의 오해가 있는 부문이 있다"라고 폭언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생 부모는 19일 구미경찰서에 A 씨를 폭력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측은 "이 학교에 전담 경찰관을 보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후 폭언 등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사 증언이 상반되는 부분이 많다. 학생 체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폭력 차원에서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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