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장재개로 20조 횡령”…시민단체, 홍석현·최종구 檢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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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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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배임·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혐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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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재개에 반발하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19일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투자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홍 회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특경법상 배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투자감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이 사기상장으로 주당 13만6000원에 매입한 주주들에 대하여 2조2000억원을 배상하는 문제만 남은 것이고, 상장폐지는 당연한 일이었는데 한국거래소는 돌연 상장재개를 결정하였다”며 “그 결과 삼성은 2조2000억원을 배상하기는커녕 오히려 20조원의 불법 이익을 얻고, 다른 주주들도 4조원의 불법 이득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과 그 주주들이 얻은 24조원의 불법 이익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질가치가 2006년 반기 당시 63억원에 불과하였음에도 사기로 9조원 짜리 회사로 부풀려 유가증권 가치를 조작하여 만들어낸 불법이익”이라며 “마치 삼성이 가상(암호)화폐를 만들어 유통시킨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투자감은 “삼성이 위조화폐를 만들어 유통시킴으로써 5천만 국민이 가진 화폐의 가치를 희석시켜 5천만 국민에게 손해를 야기하고 전가시켜, 결국 최저임금 문제로 중소기업인과 갈등을 야기한 촛불정부의 한국거래소가 5천만 국민 모두가 40만원씩을 모아 이재용의 삼성에게 헌금하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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