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수습됐지만…히말라야 사고 유족들, 비행기표 없어 ‘발동동’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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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맞물려 항공권 확보 어려움…회장부터 현지로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 김창호 대장, 이재훈 씨, 유영직 씨. 13일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김창호 산악대장 등 한국인 5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하고 네팔 경찰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 김창호 대장, 이재훈 씨, 유영직 씨. 13일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김창호 산악대장 등 한국인 5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하고 네팔 경찰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우리 국민 5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지만 유가족들이 네팔행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변기태 아시아산악연맹 부회장은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네팔로 갈 유가족 17명을 비롯해 소속 단체를 포함한 22명 명단이 확정됐다”며 “15일, 16일 네팔행 비행기 대기표를 예약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지 트레킹 시즌과 맞물려 항공권을 구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변 부회장은 “항공권이 트레킹 시즌이기 때문에 늘 만석”이라며 “웨이팅이 한 좌석도 풀리지 않아서(14일 오후 6시20분 기준) 다른 대안을 찾아보고 있다”

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서울시립대), 유영직 대원(장비·한국산악회), 이재훈씨(식량 의료·부경대),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서울외대) 등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나머지 4명은 네팔인 현지 가이드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이날 한국인 5명과 현지인 가이드 4명 등 시신 9구의 수습하고 인근 구르자카니 마을로 옮겼다. 한국대사관은 빠른 시일 내에 수도인 카트만두로 시신을 운구할 예정이다.

산악연맹에선 이인정 회장이 16일 우선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변 부회장은 “이 회장이 16일 일단 혼자 네팔 현지로 출국한다”며 “미리 가서 네팔산악협회와 대사관, 구조대, 현지 대행사들과 만나 시신 수습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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