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와 바람 피워”…필리핀 한인 총격살인 피의자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3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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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을 총으로 살해한 뒤 달아났던 필리핀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외교부와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12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세부시의 한 호텔에서 피의자 카사도 씨(35)를 체포했다. 카사도는 지난달 26일 시내의 한 모텔에서 한국인 이모 씨(22)의 머리와 가슴, 손 등에 권총 8발을 쏴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사도는 “그 한국인이 내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건이 벌어진 모텔의 경비원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뒤 ‘코리안 데스크’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경찰관과 함께 피의자 검거에 주력해왔다. 외교부는 “기소 및 재판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리핀 경찰과 협력해 우리 국민의 거주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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