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산모, 강원랜드 기숙사 화장실서 혼자 출산…산모·아기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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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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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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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기숙사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혼자서 아이를 낳다가 탈진했으나 소방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신생아와 무사히 구조됐다.

14일 강원랜드와 소방,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8분께 정선군 강원랜드 기숙사 내 화장실에서 A 씨(23·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생활하는 동료가 발견, 119 등에 신고했다.

당시 A 씨는 혼자서 아이를 낳다가 탈진해 쓰러졌고, 산모의 배 위에 있던 신생아는 울지도 않고 움직임도 거의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한 119대원은 "처음에는 아무런 울음소리도 내지 않아 신생아가 잘못된 줄 알았다"며 "탯줄을 자르고 보니 약간의 움직임이 있어 발바닥을 두드려 자극을 주자 울음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A 씨는 탈진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출산한 아이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강원랜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었다. A 씨는 임신과 출산 예정일을 알리지 않고 계속 일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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