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건수 수만 명”…이재명 지지자들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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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4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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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 씨가 13일 자신에게 악플을 남기는 일부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통해 일부 이 지사 지지자들을 향해 “나가 놀아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건수가 수만 명이다. 명심하거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들) 차단하느라 손가락이 얼얼하다”고 적었다.

김 씨는 또 이 지사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의혹을 다룬 사이트 ‘혜경궁닷컴’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게시물을 링크하며 “이재명 씨 국민들이 아직도 개 돼지로 보이시나?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어”라고 적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지사가 김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논란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한 남성의 사진으로 변경하고 “넌 누구냐”라고 적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속 남성은 카메라로 얼굴이 가려져 있어, 일각에선 이 지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진 속 남성은 경남지역 한 일간지 소속 기자 A 씨로 확인됐다.

A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속 남성이 본인임을 밝혔고, 이에 김 씨는 A 기자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전문을 공개했다.

김 씨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부선입니다. 제가 오래전 이재명 (경기지사)과 사진 서로 찍고 할 당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복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여의치가 않았고 이게 누구냐 전문가가 물어서 저는 이 지사로 99% 오해를 했습니다. 제가 선생님 프로필 사진을 왜 저장되어 있는지 조차 그간 충격이 많아 혼돈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사진 삭제해야 한다면 그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A 기자에게 사과했다.

김 씨가 공개한 A 기자와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 씨는 “근데 샘(선생님) 사진이 왜 제 폰에 저장됐을까요? 우리가 통화한 적이 있었나요? 정말 궁금합니다”라고 질문했고, 이에 A 기자는 “통화한 적은 없는데 꽤 오래 페친(페이스북 친구)였다”고 답했다.

김 씨는 “네 샘 글 보고 감동한 적이 있어 이제 기억은 조금 났습니다”라며 “저는 99% 이 씨(이재명 지사)라는 확신이…. 넉넉하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당황했어요”라고 A 기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A 기자가 쾌히 이해해 주셨다.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이 지사와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교제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김 씨의 경찰 출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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