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14일까지 부분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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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입장 차 못 좁혀 임단협 난항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기아자동차 노사가 좀처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조합원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름휴가를 마친 노사는 10일 6차 본교섭을 열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을 포함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에 성과급 및 격려금 250%+27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타결한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차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행위(파업권)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1000여 명은 13, 14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주·야간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어서 인력 조정을 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아차#파업#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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