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라돈침대 수거…“수거자 피해 안 가도록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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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6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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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16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수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16·17일 양일간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진침대로부터 수거를 요청받은 매트리스를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투입해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지난 11일부터 수거대상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수거 일정, 협조 요청 사항 등을 안내한 우본은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을 가정에 배송하고, 전화로 매트리스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우본은 16·17일 주말 동안에 매트리스를 신속히 수거해 대진침대에 인계할 방침이다. 매트리스를 수거하는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한다.

우본은 라돈침대 매트리스 수거와 관련, “지원된 차량은 내부환기 및 내·외부 세차를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수거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수거 작업에 참여한 인원의 건강을 걱정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yoon****은 라돈침대 사진과 함께 “집에 있는 라돈침대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있다”면서 “신속한 조치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진상규명과 앞으로 생활 방사선에 대한 기준을 점검해 달라. 그리고 지속적으로 건강상 피해자가 생기는지도 살펴 달라. 아울러 수거해 가시는 분들도 피해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chub****도 라돈침대 사진을 올리면서 “수거하시는 두 분이 매트리스를 짊어지시고 옮기시더라. 이 더운 날에 마스크 하나 주고선 수거 다니시게 하는 걸보니 내가 다 속상하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의 믿음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기업으로서 고품질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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