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줄기세포]최적화된 노화 예방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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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
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
삶의 과정을 사자성어로 ‘생로병사’라 한다. 노화와 질병 관계를 시간의 전후 관점에서 표현한 말이다. 노화가 먼저 진행된 뒤 노인성질환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2000년 전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찾은 건 노화를 막으면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로병사 인식이 있었기 때문일 듯하다.

현대는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한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본성일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화와 질병의 예방이다.

하지만 산업화 및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대부분의 현대인은 거대한 시계 속에서 작은 톱니바퀴처럼 살아가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고기와 채소를 먹으며 콘크리트 속에 조성된 안식처에서 지낸다. 이런 현대인의 생활은 양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될지 모르지만 질적으로 우수한 영양과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과거보다 그리 늘어나지 못했다.

전 세계 많은 국가는 법과 제도로 건강사회를 만들려 하지만 각 개인의 유전 및 가족력에 근거한 노화·질병 예방 정책까지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자가줄기세포 시술은 많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 개인의 특성에 최적화된 노화·질병 예방법이기도 하다.

혈액 및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 농축액에는 SDF-1α, PDGF, TGF-β1, VEGF 등의 세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보통의 인체에 비해 많게는 13배 높다. 이를 신체에 주입하였을 때 뇌 및 신체의 세포 활성화를 돕고, 허약한 혈관을 강화하고 혈관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쥐 동물실험이지만 줄기세포를 평생 주기적으로 정맥주사 한 쥐의 수명은 그렇지 않은 쥐보다 30% 증가했고 더 활기차게 생활했다. 따라서 인간에게도 줄기세포의 주기적인 투여는 뇌 및 신체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신체적으로 만성피로를 겪고 있거나 난치의 노인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정맥주사 및 경동맥을 통한 줄기세포 투여는 또 다른 노화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
#노화 예방법#노화와 질병관계#노인성질환#줄기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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