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지침]무릎통증

  • 입력 2002년 11월 24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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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설상가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의 통증은 더 많이 발생하고 악화된다. 무릎통증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오랫동안 고생하게 된다. 심하면 앉고 일어서고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필자가 아는 어느 70대 할머니는 무릎관절의 통증 때문에 고생하며 간신히 움직인 게 근 10년이 된다고 했다. 그러다가 수지침 시술을 2∼3개월 받고 나서는 통증이 완화되고 걷는 것도 나아졌다.

수지침에서 무릎관절은 새끼손가락의 가운데 관절에 해당된다. 무릎이 아플 때는 한 곳만 아픈 게 아니라 무릎의 바깥쪽이 아픈 경우가 있고 안쪽이나 앞, 뒤쪽이 아플 수도 있다.

만약 바깥쪽이 아프면 다섯째 손가락의 M26번에서 압통반사점이 나타난다. 볼펜이나 연필로 M26번과 25, 27번을 눌러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플 때가 있다. 가장 아픈 자리가 시술점이다. 그 곳을 볼펜으로 강하게 1∼2분 자극하면 간단한 무릎 바깥쪽 통증은 없어진다.

이 때 M26번만 누르지 말고 25, 27의 상하로 움직이면서 눌러 상응점(相應点)을 찾아야 한다.

왼쪽 무릎이 아프면 왼쪽 새끼손가락 둘째 관절, 오른쪽 무릎이 아프면 오른쪽 새끼손가락의 둘째 관절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그 주변에 압통점이 있으면 자극을 주는데 서암봉이나 T침, 수지침을 찔러주면 더욱 효과가 있고 그 곳에 서암뜸을 떠도 효과가 좋다. 박 규 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교수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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