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원스톱 정밀의학 구현… 환자동선 ‘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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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준공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환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다양한 의료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지역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경희의료원 제공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환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다양한 의료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지역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경희의료원 제공

정밀의학은 같은 질병, 같은 병기의 암 환자라도 발생 원인과 증상, 유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한 양상이 존재한다는 인지에서 시작됐다. 환자 개개인을 치료의 중심에 놓는 것이 정밀의학이자 암 진단과 치료의 궁극적인 방향이다.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2018년 10월 준공 예정인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핵심 진료 모델인 ‘정밀의학, 정밀수술’을 구현하는 동시에 환자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의대, 치과, 한방병원의 의료진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병원 및 연구소 간 합심을 통해 세계 수준의 개인별 맞춤 정밀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암병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희의료원은 핵심 진료 모델인 정밀의학으로 선제적 암 치료를 위한 국제연구협의체를 구성하고 임상연구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 중개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 및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은 △정밀의학(책임교수 응용과학대 김광표) △암(책임교수 경희의료원 외과 이길연) △재생의학(책임교수 생명과학대 손영숙) △노인성질환(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의료기기와 천연물부문으로 구성된 생활건강(책임교수 공과대 김윤혁·한의과대 이재동·약학대 이경태) △건강노화(책임교수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로 구성된다.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차별화 전략은 신환센터 운영이 핵심이다. 다학제진료팀과 암 전문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신환센터는 환자 동선 제로를 목표로 운영된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이전부터 진료영역, 암 치료 순응도, 퇴원 후 삶의 질 회복까지 꼼꼼히 책임진다.

환자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신환센터의 드림콜 서비스로 정확한 상담과 예약, 내원 전 준비사항을 안내받는다. 드림콜 서비스는 전화, 스마트폰앱 챗봇 서비스, 인터넷 상담 등을 통해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검사 및 진료 전 단계에서 암 전문 코디네이터의 상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일주일 내 치료 시작을 목표로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추구한다.

경희의료원은 현재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비뇨기암, 식도암, 췌담관암, 부인암, 뇌종양 등 암 전문 다학제진료팀을 구성하고 있다. 다학제진료팀은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으로 꾸려져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 과정에 참여해 의료진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환자지지프로그램 관리자, 종교인 등 호스피스 전문 완화의료팀을 구성하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환자의 치료를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증상을 낮추고 심리치료를 병행해 환자와 가족의 안정을 돕는다. 암병원 설립추진본부 김시영 본부장은 “말기 암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다”며 “삶에 대한 자괴감 속에 소중한 시간을 가치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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