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8번째 내한공연인데도…‘드림시어터’의 매진 비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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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처음 내한한 이후 무려 여덟 번째 방한. ‘볼 사람은 다 봤다’ ‘그 양반들 또 오냐’는 반응도 나올 만하다.

그런데 매진이다. 요즘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인 미국 메탈 밴드 드림시어터 내한공연(다음 달 16일) 이야기다. 훌륭한 팀이지만 그동안 너무 자주 왔나 보다. 매진은 오랜만이다. 이번엔 3000석짜리 공연장이 찼다. 공연기획사는 어제오늘, 마지막 남은 100여 석을 추가 오픈했다.

기획사 직원마저 매진 사태에 어리둥절해한다. “글쎄요. 아무래도… 앨범 때문일까요.”

드림시어터는 이번에 명반 ‘Images and Words’(1992년) 발매 25주년을 맞아 그 앨범 전곡을 순서대로 연주하기로 했다. 팬들 가슴을 쫄깃하게 만들 만하다. 2014년, 밴드 익스트림의 ‘Pornograffitti’(1990년) 전곡 연주 콘서트가 마니아들 심장에 불을 놨듯이.

뭐든 빨리 지나가고 잊히는 아이돌계에서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으려나. 끝내주는 앨범을 만드는 게 먼저다. 샤이니의 ‘The Misconceptions of Us’(2013년) 5주년 공연 같은 건 어떨까.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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