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이런 곳이 있었어?…서울에 ‘지하철 유령역’ 4개 더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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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에 ‘지하철 유령역’이 더 있다?

#2. #3. #4.
지하철역으로 지어졌지만 노선 계획 변경으로 폐쇄.
아이돌 그룹 ‘엑소’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촬영지.
43년 간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다가 지난 10월 시민들에게 공개.
이른바 ‘신설동 유령역’입니다.

서울에 이런 ‘지하철 유령역’이 4개 더 있다고 동아일보 12월 12일자가 단독보도 했는데요.
지하철 11호선 논현, ‘10호선’ 신당 신풍 영등포시장 역인데요. 이들 역의 총 넓이만 5257m²(약 1590평)에 달합니다.

4개 역은 모두 1996~2002년 2기 지하철(5~8호선) 공사 때 3기 지하철(9~12호선, 3호선 연장)과 환승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미리 3기 노선 구조물을 만들면 예산을 아끼고 승객들에게 편리한 환승동선을 설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5. #6.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이듬해 3기 노선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그나마 5호선 여의도역(9호선 여의도역)과 5호선 오금역, 8호선 가락시장역(이상 3호선 연장)을 지을 때 만들어 놓은 환승역은 빛을 봤습니다.

유령역은 서울교통공사가 정기 안전점검하며 유지 및 보수를 하는데요.
만든 지 길게는 20년이 되다 보니 역무원조차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7. #8.
지하철 계획이 바뀌며 일부 유령역의 운명은 또 한번 바뀔 예정입니다.
논현역은 11호선을 대신해 2022년 개통하는 신분당선역이 됩니다.
신풍역은 10호선 대신 신안산선이 놓일 예정이지만 환승 위치가 달라 당장 활용 계획이 없고요. 영등포시장역과 신당역은 유령 신세를 언제 벗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방공호로 쓰자(punk****)” “쓰임새를 찾아야 한다(merc****)” 등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유령역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원본 │ 서형석 기자
사진 출처 │ 동아일보DB·Pixabay
기획·제작 │ 김아연 기자·김채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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