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미투” 용기 낸 성범죄 피해자들…우리나라 반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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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etoo ‘나도 성범죄 피해자.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

#2.
‘미 투(Metoo)’. ‘나도 그렇다’ ‘나도 그랬었다’라는 뜻이죠.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더이상 감추지 않고 용기 있게 고백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3.
불씨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여배우 성추문 사건.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SNS에 성범죄 피해를 밝히며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 누구든지 ‘미투’란 말로 고백해 달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미투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를) 경험했는지 알기를 바랐죠.” (알리사 밀라노 / 할리우드 배우·‘미투 캠페인’ 제안자)

#4.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미투캠페인을 제안한지 하루 만에 약 50만 건이 넘는 리트윗이 달렸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 톱스타들이 와인스틴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캠페인을 지지했죠.

#5.
“16살에 나를 성폭행한 그 감독이 정말 역겨웠고 침묵을 지키게 한 에이전트와 프로듀서에게 분노가 치밀었어요.”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나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곳에 가기 위해 불필요하고 역겨운 것들을 참아야만 했어요. 그날 밤 난 죽고 싶었습니다.” (체조스타 맥카일라 마로니, 13살 때 국가대표팀 의사에게 당한 경험 고백)

#6.
미투캠페인은 유명인을 넘어 일반인까지 확산중입니다.
“글을 올릴 때 주저했죠. SNS 친구 중에 동료도 있어서요.
하지만 사람들이 포스팅하는 걸 보면서 저도 힘을 얻었어요.”(줄리아 왕 / ‘미투 캠페인’ 참여자)

#7.
우리나라에서도 ‘#Metoo’와 함께 어릴 적 겪은 성추행 경험 등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성범죄 피해 여성들의 당당한 고백에 남성들은 성폭력 사실을 자백하기 시작했습니다.

#8.
인도의 소설가 드방 파탁은 여성에게 키스를 강요했던 사실을 트위터에 고백하며 ‘내가그랬다(#IDidThat)’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HowIWillChange)‘ 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피해자의 고백을 지지하고 성범죄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9.
용기 있는 고백 ’미투 캠페인‘과 이에 응답한 사람들.
성범죄에 멍들었던 여성들의 용기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2017. 10. 23 (월)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김민지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스1·Pixabay·freeqration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이소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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