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인내와 고통의 시간이라는 노년의 삶, 직접 체험해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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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라는 노년의 삶, 직접 체험해보니

#2.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오지 않는다.”
어르신이 흔히 하는 말씀이죠.

#3. 젊은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노년의 삶을
채널A ‘더하는뉴스’ 유승진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4. 팔꿈치와 등, 무릎을 밴드로 고정하고, 손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았습니다.
시야를 좁게 만들어주는 안경까지 쓰면 영락없는 여든 살 노인의 몸.

#5. 평소 가볍게 오가던 산책길.
관절이 말을 듣지 않아 금세 고꾸라지고, 계단에선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6.#7.
까마득한 지하철 계단, 말을 듣지 않는 무릎 탓에 겁부터 납니다.
내려오는 데만 2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좁고 뿌연 시야 탓에 노선도는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택배 찾기와 냉장고 정리는 물론이고 세수도 쉽지 않습니다.

#8. 장을 보러 마트로 가는 길.
건널목을 건너다 결국 신호에 걸려 중간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평소 16초면 건넜을 건널목을 노인의 몸으로 건너니 32초.
2배 이상이 더 걸렸습니다.

#9. “젊어서는 그럴 줄 몰랐는데. 늙어보니까 몸이 말을 안 들어. 마음은 청춘인데….”
(이상남 / 서울 은평구)
“제일 나이 들고 힘든 건 집에 혼자 앉아 있을 때 외로움….”
(박봉선 / 서울 영등포구)

어르신들의 말씀에 십분 공감합니다.

#10.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노인들을 위한 보다 섬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2017. 10. 16 (월)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유승진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이소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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