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피프로닐 검출 계란, 먹어도 안전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6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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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계란 파문- ‘피프로닐’ 논란 Q&A 총정리

#. 국산 계란에서 유독성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두 성분이 왜 문제인지 알아볼까요?

Q.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무엇인가?
A. 피프로닐은 진드기, 벼룩 등을 잡는 백색 분말 형태의 살충제 성분이다.
식용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과다 섭취하면 두통, 경련, 구토 증상이 온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 살충제 성분이다.
피프로닐보다 독성이 약해 식용 가축에도 쓰인다.
다만 미 환경보호청(EFA)은 비펜트린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 Q. 국내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안전한가?
실제 인체 유해성은 체중과 섭취량을 따져봐야 한다.
체중 60kg 성인은 하루에 피프로닐 0.54mg까지 섭취해도 괜찮다.
이를 섭취하려면 이번에 문제가 된 계란 248개를 한꺼번에 먹어야 한다.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2015년 기준 268개)과 맞먹는 양이다.
평생 살충제 계란을 먹더라도 매일 5개 이하면 별 문제가 없다.

#. Q.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한가?
A. 아니다. 피프로닐의 90% 이상은 계란 노른자에 남아 있다.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익혀 먹어도 파괴되지 않는다.
피프로닐은 주로 체내 지방에 축적된다. 분변으로 빠져나가지만 다른 농약 성분보다 배출 속도가 더디다.

#. Q. 식용 닭고기는 문제가 없나?
A. 정부는 문제가 된 건 알 낳는 닭(산란계)이고 식용 닭(육계)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육계는 통상 30일 정도 키워 출하하기에 농약이 잔류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Q.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안전한가?
A.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을 얼마나 사용했는지가 관건이다.
식약처는 자체 분석 결과 “국내보다 33배나 많은 피프로닐이 검출된
유럽산 살충제 계란으로만 만든 빵이나 과자를 섭취해도
당장 신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Q. 냉장고에 보관 중인 계란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껍질에는 ‘08마리’,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껍질에는 ‘08LSH’라고 적혀 있다.

정부는 계란껍질에 생산지와 생산자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08은 경기 지역을, 영문이나 한글은 생산 농가를 의미한다.
이런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 Q.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계란을 환불받을 수 있나?
A. 대형마트에서 산 계란을 환불받으려면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가지고 직접 해당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
다만 아직 1알도 먹지 않은 즉 계란 개수가 처음 구입한 상태 그대로여야 환불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환불이 가능하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1주일 이내에 산 계란만 환불된다.

2017. 8. 16 (수)
원본| 김호경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식품의약품안전처·Pixabay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소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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