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몽롱한 ‘안개화법’ 지속하는 황교안 대행…대통령 출마?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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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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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롱한 ‘안개화법’ 지속하는 황교안 대행
대통령 출마?? 불출마??

#.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자들 질문에 답변 않은 채) 문 조심하세요.“
2월 2일

”(지지율이 15를 넘었는데 한 마디 해 달라)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
2월 6일

”(대선 관련 입장을 밝힐) 적당한 때가 있을 겁니다“
2월 7일 국회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발언 변화입니다.
이달 2일부터 국회를 방문한 그는
나흘간 25차례에 걸쳐 대선 출마 질문 세례를 받은 끝에
”적당한 때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죠.
지난해 12월 ”전혀 없다“던 것과 확연히 다릅니다.

#. 태도도 한결 여유로워졌는데요.
7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계단을 오르던
그는 경호원들이 길을 열기 위해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부드러운 표정으로 ”놔둬 놔둬. 괜찮아“라고 경호원을 제지했죠.
질문 공세를 펴는 한 기자의 팔을 가볍게 툭툭 치기도 했고요.

#. 새누리당은 유일한 대안으로 그를 꼽습니다.
”보수 진영의 진짜 대선 주자는
탄핵 선고가 난 뒤인 4월에 나올 것이다.
탄핵 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면
대선 국면이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 한 중진 의원

#.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되면
‘태극기 민심’이 결집하면서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며
‘반(反)문재인 연대를 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민들이 (황 권한대행을) 메시아처럼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한 의원

#. 물론 그가 출마하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많습니다.
탄핵 심판 전에는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여론을 우려해 출마 선언이 어렵고
탄핵안이 인용되면 현 정부의 상징적 인물로 지목돼
정권교체 프레임에 갇히는
황교안 딜레마죠.

#.
그가 중심인 ’반문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많죠.
”총체적 난국을 관리해야 하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

#. 다른 대선주자들도 그를 강하게 견제합니다.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부 실패를 책임지고
현 국가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대선에 나오면 안 되는 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7일 채널A ’외부자들‘과의 통화에서
”국정이 중단될 수 없으니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건데
그가 대선에 나서면 ’권한대행의 대행‘을 구해야 하나?
이는 체면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죠.

#. 모호한 행보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황 권한대행.
과연 그가 출마할까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선 싸움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요?

2017.02.08 (수)
원본 : 문병기·홍수영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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